한용진
가족군상, 대리석, 1986
한용진 Han Young Jin (1934~2019)
 
한용진은 자연석을 다루는 한국 추상 조각 1세대 조각가이다. 60년대부터 미국에서 활동을 하였고, 미국의 추상미술계에서 작가로 살아남은 한용진의 조각은 우주, 바람, 생과 사, 인간의 관계와 같은 상념을 지나 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닿게 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일종의 방법이자 대지의 역할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며 돌의 일부분을 그대로 남겨두기도 하고 자연석에 최소한의 인위적인 손질을 하는 석조 조각 작업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