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옥
가을의 門, 브론즈, 190x80x90, 1986
백현옥 Baik Hyun Ok (1939~)
 
백현옥 작가는 다양한 인간의 형상으로 자연을 표현해왔다. 백현옥의 작품은 한국 구상 조각의 계보를 충실히 계승, 전방위적으로 보여준다. 한때 추상을 시도했던 것도 당대의 상황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의 구상조각은 형상의 재현에 머문 것이 아니라 정서를 담은 것이다. 상황에서의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 조형으로서의 인체와 사물 그리고 자연이 물질로 재연된다. 돌의 결과 질감 등 매체의 물성을 활용하여 제작한 다양한 인체 조각들은 인간에 대한 깊고 애잔한 사랑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