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수는 먹의 묻힘, 힘의 강약, 한국의 선, 서예의 획을 조형미술로 표현한다. 굵게 시작하여 끊어질 듯 가늘어지고, 투박한 눌림이 곧바로 매끄럽게 내리꽂히는 그 운필적 드로잉을 조각으로 표현했다. 이 드로잉적 획에 의한 조각으로서의 표현은 공간에 그어진 양괴를 통해 얻어진 미, 즉 공간성을 표현하는 일이고 또한 획이 가진 섬세하고 평면적인 의미를 3차원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운필로서의 힘의 강약, 빠른 속도감 등의 운율에서 얻어지는 시간성의 공간적 표현이 동양의 모필 문화에서 만날 수 있는 운필에 의한 서법적 획, 즉 서체 속에 내재되어 있는 획으로부터 전이된 입체표현인 것이다.
백철수는 먹의 묻힘, 힘의 강약, 한국의 선, 서예의 획을 조형미술로 표현한다. 굵게 시작하여 끊어질 듯 가늘어지고, 투박한 눌림이 곧바로 매끄럽게 내리꽂히는 그 운필적 드로잉을 조각으로 표현했다. 이 드로잉적 획에 의한 조각으로서의 표현은 공간에 그어진 양괴를 통해 얻어진 미, 즉 공간성을 표현하는 일이고 또한 획이 가진 섬세하고 평면적인 의미를 3차원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운필로서의 힘의 강약, 빠른 속도감 등의 운율에서 얻어지는 시간성의 공간적 표현이 동양의 모필 문화에서 만날 수 있는 운필에 의한 서법적 획, 즉 서체 속에 내재되어 있는 획으로부터 전이된 입체표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