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기
출구-계단, 숯,나일론,줄, 300x280x600cm, 2006
박선기 Park Seon Ghi (1966~)
 
 "숯은 변화한 나무다. 즉 나의 모든 작품을 꿰뚫고 있는 소재는 바로 나무이다."
박선기의 작업은 압축된 조각처럼 보이면서 입체주의적 시적 개념을 조각으로 옮겨 놓음으로써 사물을 바라보는 관찰자들의 시점을 혼란스럽게 혹은 어지럽힌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특히 회화적 기법으로 제작된 조각은 전통적 조각의 특징인 양감과 덩어리를 덜어내면서 질감을 배제하고 이를 위해 보이는 시점에서 한 곳에서만 정상적으로 보이는 조각을 다시 한 번 착시를 줄 수 있게 분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