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퀸
5th Season, hand painted oil on canvas, 285x414.5cm, 2007
 
마크 퀸 Marc Quinn (1964~, 영국)
 
마크 퀸은 YBA(Young British Artists)의 대표작가로서 1991년 자신의 피를 뽑아 두상을 만든 작품〈Self〉를 통해 미술계에 등장했다. 그는 생명과 죽음을 연구하는 작가로 자신의 피로 작품을 만들거나 아기의 태반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등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마크 퀸의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은 화려한 원색과 사실적인 묘사, 매끈한 마티에르 표면은 실제 꽃을 보는 듯 살아있는 느낌이다.  
  작품〈5th Season〉은 다양한 생명이 태동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네 가지 계절에서 연장하여 다섯 번 째 계절을 설정하고 있다. 이것은 생명이 있는 꽃이 예술가의 화폭에서 죽음이 없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듯 보인다. 작품 속 꽃은 예술가 역시 한시적인 삶을 사는 인간이지만 예술로 실현한 작품은 영원성을 획득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