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월프로젝트: 정고요나
전시개요
전 시 명 : 핑크월프로젝트: 정고요나
                 <리얼 라이브 페인팅 - 줄리아&에릭>
참여작가: 정고요나
전시기간: 2017.07.04.-07.30
전시장소: 가나어린이미술관 1층 로비


전시소개
정고요나 작가의 '리얼 라이브 페인팅' 시리즈는 인터넷 실시간 영상을 캔버스 화면에 투사시켜 일정 기간 전시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노출시키고 완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가나아트파크에서 선보이는 작품 <리얼 라이브 페인팅 - 줄리아&에릭>은 지난 5월에 '공에도사가있다'(문래동에 위치) 공간에서 15일간 현장에서 그린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라이브페인팅 이후에 당시 회화와 영상이 접목된 실험적인 현장을 재현함으로써 회화의 평면성이 속도를 포착하고 실시간 영상이 순수미술로 기록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 핑크월 프로젝트는 가나어린이미술관 핑크색 벽면을 활용한 가나아트파크 2017년 프로젝트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작가의 상상력과 관객의 참여로 완성됩니다.


작가노트
Real live painting 
Real live painting은 CCTV, 웹캠, 셀프카메라 등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영상을 캔버스 위에 직접적으로 프로젝션 함과 동시에 고정된 배경과 더불어 움직이고 있는 인물들의 실루엣을 라이브로 그려내는 회화 작업이다. 현재 진행 중인 ‘Real live painting’은 ‘ 기억의 목적’이라는 주제로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던 인터넷에서의 개인의 일상 공유의 현상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던 중 알게 된 ‘사생활 엿보기 : 어느 유럽의 젊은 커플들이 집 안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생활을 전 세계에 공개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웹사이트에 공개된 그들의 사생활을 캔버스에 프로젝션하고 그들이 생활하는 실제 모습을 실시간으로 그리는 작업이다. 전시기간 중 계속되는 이 퍼포먼스는 한 화면에 그들이 지내고 있는 임의의 시간의 흔적들을 캔버스에 남긴다. 
현대인의 일상은 사막화 되었고, 삶의 리듬은 초고속으로 가속화 되었으며, 각자는 더욱 개인화되었고, 이는 어쩔 수 없는 소외와 고립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막화’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주로 SNS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자신들의 일상사진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한 공유된 사진들 대부분은 필터링을 거쳐 우리에게 기억되어지며 일상의 기억들이 수집되어 진다. 이러한 시대적 현상과 함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시공간에 대한 고찰과 이와 연관된 실험의 일환으로 개인적인 일상의 기억 뿐 만 아니라 특히 타인의 일상을 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는 퍼포먼스 작업인 ‘리얼 라이브 페인팅(Real Live Painting)'을 하게 되었다. 특히 현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업하는 전시의 특성상 관객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써 SNS를 통한 개인의 일상 공유현상과 그 현상을 극대화 시켜 타인의 일상생활을 실시간으로 전시장에서 함께 공유하는 작업인 ‘리얼 라이브 페인팅’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Painting-기억의 목적 
최근까지의 작업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로 미래로 이어지는 시공간에 대한 고찰과 이와 연관된 실험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의식의 촉수를 스치고 지나쳐서 그 끝을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 버린다. 미쳐 다 의식하지도 못한 채 과거가 되어버리는 현재를 느낄 때마다 몸서리쳐지도록 불안하기만 하다. 모든 오감을 동원하여 흘러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자 몸부림을 쳐본다. 
‘사막화’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주로 SNS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자신들의 일상사진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한 공유된 사진들 대부분은 필터링을 거쳐 우리에게 기억되어지며 일상의 기억들이 수집되어 진다. 
기억은 내가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과거에도 내가 있었고, 현재에도 내가 있고, 미래에도 내가 있는 것이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써 다른 기억에 흡수되거나 의식 속에서 존재한다. 또한 기억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통로로써 나의 기억과 나에 대한 기억의 혼합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나의 일상에서의 사색을 통한 ‘기억의 목적’을 찾는 과정이다. 어떠한 대상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의식을 그리며 생각의 흐름을 통해 기억을 쫓는다. 
(정고요나)
 
작가약력
정고요나 Goyona Jung


1973  서울 출생

199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7 <Purpose of Memory Part Ⅱ>, AKI gallery, 대만 (8.5~9.3)
         <Real Live Painting-줄리아&에릭>, 가나아트파크, 장흥
          <Real Live Painting>, 공에도사가있다, 서울
2016 <기억의 목적>, 아터테인, 서울 
2013 <상실된 시간>, 반쥴, 서울 
2009 <Pink-Freud>, 관훈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7 <Union Art Fair>, 인사1길, 서울
2017 <Drawing Party>, Space one, 서울 
2016 <명륜동, 화>, Space can, 서울 
2016 <두 개의 풍경, 하나의 세계>, 주중문화원, 북경 
2016 <Real Live Painting>, 토탈미술관, 서울 
2016 < Real Live Painting>, Space be gallery, 서울 
2014 <공간을 점령하라! Occupy Jungmiso>, 정미소, 서울 
2013 <1212>, Space bm, 서울 
2010 <긴장철>, 갤러리 큐리오묵, 서울 
2010 <New Normal Life>, 키미아트, 서울 

수상
2009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

소장
 201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소장

레지던시 
2015 캔 파운데이션 명륜동 창작스튜디오 입주
2014 캔 파운데이션 창작스튜디오 단기 입주 

goyonajung.blogspo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