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진: Protecting Body
전시개요
전시명: Protecting Body
참여작가: 윤두진
전시기간: 2016. 3. 5(Sat) ~  5. 29(Sun)
전시장소: 가나어린이미술관 제4전시장                
                
전시 글
인간에게 껍질, 외형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안드로이드의 존재는 인간에 대한 관점,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 나아가 인간사회 조직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SF 영화나 소설 속에서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친구가 되어 교감하는가 하면, 갈등을 일으키는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윤두진의 작업은 주로 인간 육체의 재현, 몸이 가지고 있는 함축적 의미의 맥락에서 읽혔다. < 프로텍팅 바디 Protecting Body> 시리즈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처럼 껍질(표면, 표피, 관절)이 변형되고 왜곡/과장된 육체에 고집스러운 관심은 이러한 해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실제로 그는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가지고 육체를 탐구한다. 이것은 과거 르네상스 예술가들이 보여주었던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육체를 재현해 내려 하지 않는 것을 나타낸다. 초기 작품 속 인물들은 경직되어 있고, 갑옷을 입은 듯 어색하고 딱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자세와 둔탁한 듯 보이는 갑옷 같은 껍질이 주는 낯선 매력은 분명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에 드러나는 선이라던가 관절의 표현들은 좀 더 세련되게 다듬어지고 자연스러워졌을 뿐 아니라, 심지어 구조적이고 체계적이기까지 하여 마치 움질일 것만 같은 사실감까지 전달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작업이 그저 단순히 관절과 근육, 골격들이 만들어내는 구조와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이면서 시각적인 면에서의 완성도만을 추구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조와 입체가 결합된 그의 작품은‘인간’과 그 인간들이 함께만드는‘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작가노트 
나의 시선은 자꾸만 인간의 몸이 아니라 그것을 감싸는 다양한 유형의 껍질 혹은 갑옷(Protecting Body)으로 향한다, 두껍고 정결하며, 반짝이는 화려한 껍질, 나는 이 껍질에 매료된다.
작가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각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계원예술고등학교 졸업

개인전
2014  The Multiple, 영은미술관, 광주
2011  Leisure and Crowd, 스페이스캔, 서울
2010  Eye of Beholder, 두산갤러리, 서울
2009  Patterns of Life, 크라이스트처치아트센터, 뉴질랜드
           the Resting Place, 금호미술관, 서울

단체전
2015  2인전 TENT(김남표+윤두진), 갤러리퍼플
2014  SDU ART PRIZE 예술로 꿈을 이야기하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B1
           New Space, 신세계갤러리, 인천
           Cool Running, 롯데갤러리, 영등포
           홍익조각회전 - 공간, 시선을 접속하다, 인사아트센터
2012  현대조각회 선정작가전, 리앤박갤러리
           힐링캠프전,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아트에디션, 코엑스
           울산 태화강 국제설치 미술제, 울산태화강
           아트로드 77, 헤이리 이례갤러리